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생존자 발견 순간 (사진=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제공)
이때 손전등을 비추며 생존자를 찾던 KDRT 소속 구조대원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손전등을 비춘 곳에 희미한 사람 형체가 포착된 것이다. 생존자는 터널 내부 위쪽 철근 기둥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생존자 발견 순간 (영상=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제공)
대원들은 생존자에 다가가서 “WHERE ARE YOU FROM?(어느 나라 출신이에요?)”라고 물었고 중국 국적임을 확인했다. 구조대를 발견한 남성은 옅게 미소를 띄었다.
발견 당시 이 생존자는 위에는 긴팔옷을 입고 있었고 아래는 속옷 차림 상태였다. 신발은 신고 있지 않았다.
급하게 나오려는 그에게 구조대는 “SLOWLY(천천히)”라고 말하며 생존자가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을 도왔다. 그는 스스로 철골 구조물을 잡고 터널 아래로 내려올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다.
AP 통신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그는 “멀리서 구조대의 불빛이 보일 때마다 힘껏 소리를 질렀다”며 거리가 멀어 구조대원들에게 목소리가 안 들린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구조대원들이 와서 나를 발견했을 때는 정말 믿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생존자 발견 순간 (영상=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제공)
중국인 생존자가 구조된 곳은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지역과 가까워 이들의 수색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네팔에서는 지난달 26일 대규모 빙하 붕괴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1300명 이상이 숨지고 55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골든 타임이 지나가면서 인명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