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마존 화물기 활주로 이탈·화재…5명 사망

해외

이데일리,

2026년 9월 07일, 오전 07:0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화물기가 6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이탈해 차량과 연쇄 충돌했다. 화재 발생 등으로 5명이 사망했으며, 사고 여파로 공항 내 모든 활주로가 폐쇄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루이스 무뇨스 마린 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2시께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이탈했다. 해당 항공기의 기종은 보잉 767-300으로, 화물항공사 21 에어가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 7598편 으로 운항하고 있었다.

마이애미 당국은 엑스(X)를 통해 사고기가 공항 인근의 차량 여러 대와 충돌했으며, 현장에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거센 불길과 연기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한 아마존 프라임 에어 화물기.(사진=AFP)
6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한 아마존 프라임 에어 화물기.(사진=AFP)
마이애미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로 5명이 숨지고 또 다른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5명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마이애미 국제공항 대변인인 인디라 알메이다-파르디요는 성명에서 “프라임 에어 7598편이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대각선 활주로를 넘어가 공항 북서쪽 끝에서 멈춰선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오후 3시 기준으로 모든 활주로와 유도로가 폐쇄됐으며, 지상운항 중단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엑스를 통해 항공편이 크게 지연되고 일부는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화물항공사 21 에어는 2024년부터 아마존을 대신해 보잉 767-300 화물기를 운항하기 시작했다.

아마존도 21 에어가 운항하는 자사 화물기 한 대가 마이애미 착륙 과정에서 사고를 겪었다고 확인했다.

아마존 대변인 켈리 낸텔은 엑스를 통해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현지 당국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이번 사고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최근 장거리·대량 화물 운송을 위해 대형 화물기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번 사고 기종인 보잉 767은 현재 아마존 화물기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마존 프라임은 이 밖에도 에어버스 A330-300 화물기 10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역 노선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협동체 보잉 737 기종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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