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부 업체에서 줄기상추 수매 과정에서 녹색 계열의 식품첨가물을 불법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해당 의혹을 최초 제기한 블로거의 영상 캡처(사진=중국 SNS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 캡처)
해당 식품첨가물은 음료 등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신선 채소에 사용하는 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식품첨가물을 사용한 업체는 줄기상추를 분류하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외관을 좋게 만들려고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이들 업체를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채소 재배부터 수매·운송·판매까지 전 과정을 대상으로 추가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중국의 한 블로거가 SNS 영상을 통해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블로거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물이 담긴 플라스틱 통에 가루를 넣더니 줄기상추를 담갔다가 빼거나 초록색 물이 줄기상추에 잘 묻어나도록 손으로 벅벅 묻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블로거는 현지 채소 작업장 13곳을 둘러본 결과, 절반이 넘는 곳에서 정체불명의 액체에 줄기상추를 담그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이 공개된 뒤 논란이 확산하자 현지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고, 실제로 같은 방식으로 줄기상추를 처리한 업체 6곳을 적발한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줄기상추가 국내에 유통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에서도 중국산 궁채가 적지 않게 유통되고 있는 만큼 이번 논란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서는 중국에서 제조된 ‘마른줄기상추(궁채)’ 제품의 수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먹거리 안전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일부 농촌 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1일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해당 배추가 국내로 수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입통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