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북상하는 가을장마 전선에 크로반에서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더해지면서 동일본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됐다.
(사진=AFPBNews)
폭우가 수도권까지 확대되면서 도쿄도와 지바현, 가나가와현 등에서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가 이어졌다.
지바시에는 레벨4 호우 위험 경보와 토사재해 위험 경보가 발령됐으며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도쿄도 기타구 등에서도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레벨4 피난지시가 발령됐다.
도쿄 도심을 흐르는 젠푸쿠지천에는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레벨4 범람 위험 경보가 내려졌다. 스기나미구는 주민센터 등 6곳에 긴급 대피소를 마련하고, 이동이 어려울 경우 건물 상층부로 피하는 ‘수직 피난’을 당부했다.
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JR 야마노테센과 주오센, 소부센 등 수도권 주요 노선의 운행이 줄었으며 오메센과 조반센 일부 구간은 운행이 중단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까지 간토와 도카이, 도호쿠 등 혼슈 동부를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8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크로반의 영향으로 태풍 중심에서 떨어진 제주와 남부지역에도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제주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물결은 최대 5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