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BoF와 바이오 스판덱스 대량생산 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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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8일, AM 09:31

효성티앤씨, BoF와 바이오 스판덱스 대량생산 전략 공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효성티앤씨가 글로벌 패션 전문 미디어 BoF(The Business of Fashion)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 기반 지속가능 소재 전략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이번 협업은 이창황 대표이사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글로벌 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 과정에서 바이오 원료의 중요성과 효성티앤씨의 산업화 전략을 상세히 다뤘다.

효성티앤씨는 지속가능한 패션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재활용 소재 확대뿐 아니라 원료 단계에서 화석연료 기반을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로 전환하는 이중 전략을 강조했다. 재활용 스판덱스는 폐기물을 활용하지만 공급량에 한계가 있어, 원료 자체를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 해결책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회사는 리사이클 소재와 바이오 소재를 상호 보완하는 두 축으로 보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대표적인 바이오 소재인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당을 발효해 생산한 바이오 BDO(부탄디올)를 활용한다. 이 바이오 BDO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BDO와 분자 구조가 동일해 별도의 생산 설비 변경 없이 기존 스판덱스를 대체할 수 있는 ‘드롭인’ 소재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과 동일한 신축성, 회복력, 내구성을 유지하면서 원료 단계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하반기 베트남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바이오 스판덱스 대량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바이오 BDO부터 최종 스판덱스까지 생산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품질과 공급을 확보한다. 초기 생산 능력은 연간 5만 톤이며,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20만 톤까지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사탕수수 원료는 브라질의 농업생태학적 구역 기준에 따라 생산되며, 원료의 생산과 공급 과정은 제3자 기관을 통해 추적 및 검증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기존 공정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바이오 소재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강화되는 지속가능성 기준과 원료 투명성 요구에 대응한다.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섬유 소재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PIS) 2026’에서는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를 적용한 원단과 의류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브랜드와 바이어들에게 지속가능 소재 솔루션을 제안했다. 18개 국내 원단 고객사와 함께 운영한 576㎡ 규모의 통합 파빌리온에서 바이오 소재의 최종 제품 구현 과정과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이창황 대표는 “글로벌 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위해 재활용 확대와 함께 원료 자체를 바꾸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효성티앤씨는 차별화된 소재 기술과 글로벌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 소재를 상업 규모로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과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소재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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