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사 떠나자 러, 키이우에 탄도미사일…최소 6명 부상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8일, PM 01:52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6명이 다쳤다. 미국의 종전 협상 특사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달아 방문한 뒤 우크라이나를 떠난 직후 공격이 재개됐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 건물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 건물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주거용 건물에 주민들이 갇혔으며 시내 여러 곳에서 화재도 발생했다.

키이우 군사행정부는 미사일 공격에 따른 잔해가 떨어지면서 5층짜리 아파트와 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방공호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년 반 동안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다시 추진하는 시점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지난 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를 떠났다.

두 특사는 우크라이나에 앞서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측과 협상했다. 크렘린궁은 당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협상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이 시작되자 인접국 폴란드도 군용기를 출격시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자국 영공이 침범될 가능성에 대비해 군용기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본토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이어졌다. 러시아 사라토프주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730㎞ 떨어진 볼가강 유역의 사라토프를 공격해 민간 기반시설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라토프에는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가 운영하는 대형 정유시설이 있다. 이 지역에는 다른 산업·군사시설도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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