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전 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고를 때 상업적 타당성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며 “상업성과 함께 한미 양국의 전략적 이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미국 모두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업이라면 투자 자체에 상업성을 넘어선 가치가 더해져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걸쳐 진행하는 대미투자의 특성상 미국 정권이 바뀌어도 지원과 관여가 이어질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라면 어느 당이 대통령이나 의회를 장악하느냐와 관계없이 미국 정부가 계속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규모 해외 투자에 따른 국내 제조업 공동화 우려에 대해서는 “타당한 우려”라고 평가했다. 번 전 회장은 “한국의 국익은 강력한 국내 제조 역량을 유지하면서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것이다”며 “대미투자를 이유로 제조기반을 공동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면서도 최첨단 기술은 자국에 유지하는 대만의 TSMC를 사례로 들며 국내 산업 경쟁력과 해외 투자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머스 번 전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