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는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접수된 7274건보다도 376건 많은 규모다. ‘7’이 세 번 겹쳤던 지난해 7월 7일 혼인신고 건수 4114건과 비교하면 3536건 늘었다.
이날 혼인신고가 집중된 건 일본에서 숫자 8을 길하게 여기는 문화와 관련이 있다. 8을 뜻하는 한자는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모양을 가지고 있어 번영과 발전을 상징하는 숫자로 여겨진다.
특히 올해는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한 2019년부터 사용하는 연호 기준으로 ‘레이와 8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은 연도와 월, 일에 모두 8이 들어가는 ‘8·8·8’이 완성되는 날이었다.
도쿄도도 숫자 8을 앞세워 결혼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달 8일을 ‘꿀 인연의 날’로 정하고 결혼 관련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캠페인 대상은 8월 8일 결혼한 커플”이라며 “행복한 모습을 SNS에 게시한 분들 가운데 추첨해 8000쌍에게 도쿄 포인트 8888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혼인신고가 몰릴 것에 대비해 일부 지자체는 별도 창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신주쿠구는 토요일이었던 이날 혼인신고를 접수하기 위한 임시 창구를 운영했고 기타구도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전에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방문해달라고 안내했다.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에서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참석한 결혼 장려 행사도 열렸다. 결혼 상담과 만남 지원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으며 하루 동안 약 5만50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도쿄도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혼 남녀의 만남과 결혼을 지원하는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가치관 등을 토대로 상대를 소개하는 인공지능(AI) 매칭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