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한 의류 매장에서 직원이 근무 중 잠시 쉬고 있다. (사진=AFP)
분야별로 보면 식품·담배·주류·외식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했다. 식품 중에선 축산물이 5.1% 내렸으며 이중 돼지고기 가격이 11.8% 떨어졌다. 신선채소(-2.8%), 수산물(-0.6%) 등도 내렸다. 달걀은 15.0% 올랐다.
기타 상품·서비스는 같은 기간 7.3% 올랐으며 의료(2.7%), 교통·통신(2.5%), 교육·문화·엔터테인먼트(1.4%), 의류(1.3%), 생필품·서비스(0.7%)도 일제히 올랐다.
중국 CPI는 올해 2월(1.3%)부터 6월(1.0%)까지 5개월 연속 1%대 상승세를 지속했다. 2월 발생한 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여파로 국제유가 같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소비자물가도 다시 낮아졌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8월 소비자물가 조사에서도 주택 가격은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8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3.8% 올라 시장 예상치(3.6%)와 전월 상승폭(3.5%)을 모두 웃돌았다. 중국 PPI는 올해 2월(-0.9%)까지 장기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3월(0.5%) 반등한 후 2~4%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분야별로 보면 생산자재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했다. 이중 광업이 17.8%, 원자재 산업 6.7%, 가공 산업 3.1% 각각 상승했다. 생필품 가격은 0.5% 내렸다.
생산자 구매 가격 중에서는 비철금속 재료·전선 가격이 19.8% 올랐고 연료·전력 9.8%, 화학 원료 9.5%, 섬유 원료 3.8% 각각 상승했다.
PPI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리쥐안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과 국내 산업의 전환·고도화로 일부 업종의 수요가 늘어난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CPI는 0%대 낮은 상승률에 머무는 사이 PPI 상승세가 높은 수준이라는 건 기업의 생산 단가 상승이 소비자 가격으로 이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중국 소비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쉽게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결국 산업 생산자, 즉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불균형이 지속되면 기업의 부담이 커져 경영난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고용 규모 축소 등 경제 전반으로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면서 “공장들은 석유, 칩, 금속 등 글로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를 전가하는 데 한게가 있는데 미국과 이란간 적대 행위 재개는 석유, 가스 및 기타 원자재 공급에 영향을 미쳐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