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가 전일보다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0.31포인트(1.25%) 내린 811.88에 마감했다.(사진=뉴시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거래일(8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452조3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434조4874억원과 비교하면 17조8686억원(4.1%) 증가했다.
국내 ETF 시장은 올해 상반기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지난해 말 297조1401억원이었던 순자산총액은 4월 말 429조7552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5월 말 507조3886억원을 기록하며 500조원대에 올라섰다. 6월 말에는 512조4080억원까지 증가했다.
상반기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국내 증시 상승과 함께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 과열 양상도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은 지난 5월 27일 상장 첫날 10조4180억원이 거래됐고, 6월 하순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20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ETF 시장의 가파른 팽창세도 꺾였다. 순자산총액은 7월 말 434조4874억원으로 한 달 만에 77조9206억원(15.2%) 감소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역시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이후 거래 열기가 빠르게 식었다.
최근에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ETF 순자산총액은 8월 말 450조1193억원으로 전월보다 15조6319억원(3.6%) 늘었고 이달 8일에는 452조3560억원으로 증가했다. 7월 말 저점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17조8686억원(4.1%) 몸집을 회복한 셈이다. 아직 6월 말 고점인 512조4080억원보다는 60조520억원(11.7%) 낮다.
상반기 빠르게 성장했던 액티브 ETF도 7월 저점에서 벗어났다. 액티브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4월 23일 103조4243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뒤 5월 말 112조1336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6월 말 108조8754억원, 7월 말 102조7156억원으로 감소했지만 8월 말 104조2875억원으로 반등했다. 이달 8일에도 104조8607억원을 기록하며 104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과열 정상화 후 반등…증시 추가 상승이 관건
증권가에서는 앞서 ETF 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시장 자체의 침체라기보다 상반기 과열 이후 정상화 과정으로 평가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ETF 거래대금 감소 흐름의 배경은 레버리지·신용거래로 인한 거래대금 폭증의 정상화 국면 혹은 투자자 심리 둔화 등 상반된 두 견해로 갈릴 수 있다”며 “현재는 투자자 심리 둔화보다는 정상화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TF 시장이 추가로 몸집을 키울 수 있을지는 국내 증시 흐름이 중요할 전망이다. ETF 순자산은 투자자의 자금 유출입뿐 아니라 편입 자산의 가격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지난 7월 국내 증시 급락과 함께 ETF 순자산도 큰 폭으로 감소했던 만큼 증시가 상승세를 되찾을 경우 ETF 순자산의 추가 회복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한 달 넘게 이어진 박스권을 뚫고 장중 7000선을 되찾았지만 종가 기준 안착에는 실패했다. 코스피는 장중 7171.52까지 오르며 7100선을 넘어섰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해 전 거래일보다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