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말 소비 살아나나…올해 소매판매 최대 4.8% 증가 전망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0일, PM 04:02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국의 올해 연말 쇼핑 시즌 소매판매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증가가 높은 생활비 부담에도 소비를 떠받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연말 소비 살아나나…올해 소매판매 최대 4.8% 증가 전망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미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4.0~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은 4.1%였다.

이에 따라 연말 쇼핑 시즌 소매판매액은 1조7000억~1조7100억달러(약 2363조~2377조원)

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6300억달러에서 최대 800억달러 늘어나는 규모다. 해당 수치는 주유소와 자동차·부품 판매업체 매출을 제외한 것이다.

소비 여력을 좌우하는 가처분소득 증가가 연말 소비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딜로이트는 소매판매와 전자상거래 수요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개인 가처분소득이 연말 쇼핑 시즌에 4.5~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소비자들이 물가와 생활비 부담 때문에 지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말에는 선별적으로 지갑을 열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연료비와 가계 비용 상승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상품이나 계절성 소비에는 돈을 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털리 마티니 딜로이트 부회장은 “소비자들은 가족과 친구에게 특별한 연말을 만들어주는 것을 계속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돈을 어디에 쓸지는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가격에 민감한 소비 행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마티니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예산을 아끼기 위해 할인 상품을 찾고 브랜드를 바꾸거나 여러 소매업체의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판매는 전체 소매판매보다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딜로이트는 올해 연말 쇼핑 시즌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한 318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약 2940억달러로 7.5% 증가했다. 전망치 상단이 현실화하면 올해 온라인 매출 증가율도 지난해보다 높아진다.

딜로이트의 전망은 미국 상무부와 경제분석국(BEA) 등의 자료를 토대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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