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정상 3년 연속 만난다 “시진핑-모디 양자 회담 주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1일, PM 05:08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차이나·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8월 31일 중국 톈진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8월 31일 중국 톈진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브릭스 정상회의 관련 “시 주석이 회의에 참석해 중요 연설하고 각국 정상들과 국제정세, 브릭스 체계 발전, 실질 협력 심화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과 인도가 시 주석, 모디 총리간 양자 회담을 주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이 만나는 건 카잔과 톈진에 이어 3년 연속이라고도 부연했다.

앞서 전날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모디 총리 초청으로 12~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인도를 방문하는 건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 정상회담도 추진하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 문제로 갈등을 겪었으나 2024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만나 회담했다. 작년엔 모디 총리가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과 만났다. 모디 총리의 중국 방문은 7년 만이었는데 이를 통해 양국이 실질적인 관계 개선에 나섰음을 알렸다.

중국과 인도가 브릭스 등을 통해 연대를 강화하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인도와 양국 지도자의 전략적 인도에 따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바라보고 소통을 강화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기를 원한다”면서 “선린우호의 친구이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브릭스는 기존 회원국 외에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 등이 합류하면서 신흥국 중심의 다자 협의체로 외연을 키우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해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