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 센터 개관 기념식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NYT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AI는 민간의 손에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경우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AI 정책에 관한 공개적인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이 제공한 발언록 일부를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제프리스 원내대표에게 “의장이 된다면 민주당이 매우 공개적인 논의를 위한 틀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고 말했다.
AI를 2028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핵심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대선 후보들이 AI의 안전 문제와 경제적 영향을 어떻게 다룰지 명확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에서 첨단 AI의 위험을 둘러싼 경고가 잇따르는 시점에 나왔다. AI 개발업체 앤트로픽 연구자들이 빠르게 발전하는 AI가 인류 생존을 위협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데 이어 AI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에 접근하거나 해킹한 사례도 드러났다.
이에 민주·공화 양당에서 AI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상원에서는 첨단 AI 개발업체에 이른바 ‘주의 의무’를 부과해 핵·생물학 무기 개발 지원 등 중대한 위험을 막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된 일부 AI 모델의 공개를 연방정부가 막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협상 대상이다.
AI 업계에서도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12일 AI 기업들이 모델 성능을 높이는 속도를 늦춰 안전 문제에 대응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도 아모데이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