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트리삭티 반다르마시 항구에서 한 여성이 침몰한 여객선 비르고트랜스포트8호 생존자 명단에 친척이 포함된 것을 확인한 뒤 안도하고 있다. (사진=AFP)
선장은 앞서 파고 3m의 거친 바다를 만났다고 보고한 뒤 배가 기울고 있다는 조난 신호를 수색구조청에 보냈다. 이후 수색구조청은 이날 오후 배가 침몰했다고 확인했다. 구체적인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선박은 전날 오전 10시 13분 동자바주 수라바야를 떠나 보르네오섬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도착 예정 시각은 13일 오후 2시였다. 마지막 위치는 반자르마신 부두에서 148㎞ 떨어진 해상으로 파악됐다.
승선명부에는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등 243명이 올라 있었다. 다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실제 탑승 인원이 명부와 다른 경우가 흔하다.
이 푸투 수다야나 바사르나스 반자르마신 사무소장은 이날 오후까지 103명이 구조됐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나머지 140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사람들은 여러 선박에 나눠 태워졌으며 일부는 동자바주 항구로 옮겨졌다.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다. 구조대는 2.5m 높이 파도와 싸우며 사고 해역에 접근했다. 수다야나 소장은 “선박에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40m 길이인 우리 구조선조차 큰 위험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구조선과 헬기를 투입하고 인근을 지나던 예인선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예인선 한 척에서만 16명이 구조됐다. 수다야나 소장은 탑승 인원이 많은 만큼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섬 1만7000여개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배편 의존도가 높다. 항공편보다 값이 싸고 접근성도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전 기준 집행이 들쭉날쭉해 사고가 잦다. 지난달에도 수라바야 앞 마두라섬 인근에서 여객선에 불이 나 5명이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