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 통합 고형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분리되는 생활 폐기물(사진=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 2002년 관리되지 않던 매립지를 복구하며 출발한 사업은 튀르키예 10개 도시로 확대했다. 폐기물에서 재활용 자원과 연료, 전기와 열을 최대한 회수하는 방식이다. 버려지는 것의 쓰임을 찾아내는 ‘제로 웨이스트’가 이곳에서는 설비와 온실로 연결돼 있었다. 앙카라 시내 알튼다으 제로 웨이스트 교육센터에서는 같은 과제가 다른 모습으로 펼쳐졌다. 음료수 뚜껑과 신문지로 만든 드레스, 키보드를 활용한 그림이 놓여 있었다. 음식물 쓰레기의 퇴비화 과정을 보여주는 장비도 눈에 띄었다. 2022년 12월 문을 연 뒤 4만2000명 넘는 학생이 이곳을 찾았다.
에크렘 일드름 환경·도시·기후변화부 제로웨이스트 실천 담당 부서장이 강조한 것은 재활용보다 앞선 단계였다. 그는 “쓰레기 자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버린 뒤 처리하는 기술에 앞서 생산과 소비 단계에서 낭비를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튀르키예는 2017년 에미네 에르도안 대통령 부인 주도로 제로 웨이스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정부에 따르면 당시 13%였던 자원회수율은 지난해 말 37.53%로 높아졌다. 2017년 이후 회수한 폐기물은 약 9000만t, 이를 통해 창출한 경제적 가치는 약 3650억리라(약 10조996억원)에 달한다.
호주 해양정책 특별대표(Ocean Sherpa) 앤서니 오르비 박사(사진=튀르키예 대통령실 소통국)
앤서니 오르비 호주 해양정책 특별대표는 “바다는 기후변화의 최전선인 동시에 해결책의 핵심이다”며 “바다에 투자하는 것이 곧 경제에 투자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해수면과 수온 상승은 도서·연안국의 생계를 위협하지만 이를 감당할 자금과 기술은 부족하다.
COP31 의장 지명자인 무랏 쿠룸 튀르키예 환경·도시·기후변화부 장관은 ‘블루 파이낸스’라는 금융수단의 발전을 강조했다. 튀르키예는 ‘그린 포트’ 인증제로 항만의 재생에너지 사용과 장비 전기화, 정박 선박에 대한 육상 전력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보조금과 장기 저리대출도 활용한다. 앙카라의 폐기물 처리장과 트라브존의 회의장을 잇는 과제는 환경 보호를 실제 설비와 생활방식, 투자로 옮기는 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