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發 물가 불안…美·日 금리 줄인상 예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4일, PM 07:02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영국, 일본 중앙은행이 이번 주 잇따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과 일본은 인상, 영국은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물가 불안은 공통적인 부담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결정과 함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둘지에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연 3.50~3.75%인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전망과 정책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공개한다. 물가와 성장률 전망의 변화, 연말까지 예상하는 금리 수준이 추가 인상 여부를 가늠할 단서다. 일본은행(BOJ)도 17~18일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행 1.0%에서 1.25%로 올릴 전망이다. 1.25%는 1995년 4월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임금 상승과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영란은행(BOE)은 17일 금리를 3.75%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7월 정책위원 9명 중 3명이 인상을 주장해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중앙은행들이 우려하는 것은 에너지값 상승이 운송·생산비를 거쳐 상품·서비스 가격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기대인플레이션(소비자·기업 등이 예상하는 앞으로의 물가상승률)까지 높아지면 임금·가격 인상이 맞물려 고물가가 굳어질 수 있다. 신흥국의 셈법은 더 복잡하다. 주요국이 일제히 금리를 올리면 자금 유출과 통화가치 하락 압력 탓에 경기가 안 좋아도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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