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대규모 공습과 미사일 방어 과정에서 탄약 소모도 급증했다. 미국과 중동 파트너 국가의 통합 미사일 방어망은 자폭 드론 6000대 이상과 탄도미사일 1500발 이상을 요격했다. 이 과정에서 SM-3 요격미사일과 패트리엇(PAC-3), 사드(THAAD), 합동직격탄(JDAM) 등 주요 탄약 재고가 크게 줄었다.
보고서에는 전쟁부 획득·유지 담당 조직이 이번 작전으로 “전략적 수준의 탄약 재고 부족이 초래됐다”고 평가한 내용도 담겼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약 부족 보도를 부인해온 것과 대비된다. 특히 방위산업체 생산 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진된 주요 탄약을 작전 이전 수준까지 보충하는 데 최소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전쟁부는 생산라인의 생산 속도를 높이고 동맹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부족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작전에 따른 비용과 장비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쟁부가 6월 29일까지 추산한 작전 비용은 334억달러다. 미군 기지와 인프라 복구 비용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비용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항공기 피해도 컸다. F-15 전투기 4대와 KC-135 공중급유기 7대, AH-6 헬리콥터 4대, MQ-9 리퍼 무인기 최소 30대 등 50대가 넘는 미군 항공기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6월 말까지 미군 7명이 전사했고 7월에도 전사자 4명이 추가됐다. 부상자는 400명을 넘었다.
이란의 공격으로 중동 지역 미군 기지의 건물과 시설 수백 곳도 파손되거나 파괴됐다. 미국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외교시설 피해액은 약 1억 8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전 기간 최대 약 3500명의 외교공관 인력이 미국으로 철수했다.
이번 보고서는 대이란 작전의 비용뿐 아니라 미국의 미사일·정밀탄약 생산 능력이 장기전 수요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라는 과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단기간에 대량의 요격미사일과 정밀유도무기를 소모할 경우 재고를 보충하는 데 수년이 필요하다는 점이 공식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