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덴마크 등지에서 파괴공작으로 의심되는 기반시설 훼손 행위, 군사 도발 등이 동시에 일어났다.
철로에 놓인 파이프 제거하는 네덜란드 경찰. 로이터
철도 운영사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물체를 설치해 철도 인프라에 대한 사보타주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누구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네덜란드 정보기관과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날 리투아니아에서는 정체불명 드론 1대가 영공을 침범해 나토 소속 이탈리아 전투기가 출격하는 일이 있었다. 이탈리아 국방부는 이 드론에 대해 “러시아에서 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정했다.
이 드론은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를 거쳐 리투아니아 영공으로 진입해 리투아니아에서 2번째로 큰 도시 카우나스 근처에서 격추됐다. 드론에는 폭발 장치가 탑재된 것이 확인됐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토 회원국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이같은 드론 도발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14일에는 러시아 군함이 덴마크 헬리콥터를 향해 비상 조명탄 2발을 발사하는 일이 있었다. 덴마크군은 공군 소속 헬리콥터 1대가 국제수역 러시아 호위함을 상대로 일상적인 촬영 임무를 수행하던 중 조명탄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블라디미르 바르빈 주덴마크 러시아 대사를 불러 항의했으나 러시아 측은 사건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유럽 안보당국은 나토 회원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보타주 상당수가 러시아 정부기관이 수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 측 지원을 억제하기 위해 저강도 도발로 우크라이나전 지원에 대한 현지 여론 악화를 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