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 직후 트럼프 "1% 이하로 빨리 낮춰야"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7일, AM 06:5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미국의 금리는 연 1% 또는 그보다 낮아야 한다”며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단연 세계에서 신용도가 가장 높은 나라이고, 새로운 투자가 몰려들면서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문자로 “미국의 금리를 빨리 내려야 한다”고 썼다. 미국이 경제 대국이자 강대국이므로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적자를 보는 모든 나라와 무역을 중단한다면 연간 적어도 1조5000억달러를 벌 수 있을 것”이라며 “‘적자’란 단어는 손실을 그럴듯하게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떠받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미국이 막대한 무역적자를 감수하면서 다른 나라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만큼, 정작 미국이 높은 금리까지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펼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파트너 국가와의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통화 긴축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개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으며, 자신이 지명한 케빈 워시 의장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 왔다.

취임 후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워시 의장은 이날 금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했느냐는 질문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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