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BB/로이터
스타벅스 일본 법인의 공식적인 평가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지분 매각 규모가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1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최종 매각 지분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고, 스타벅스가 최종적으로 요구할 기업가치 역시 협상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스타벅스 측은 일본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한 로이터의 확인 요청에 “스타벅스 재팬은 고객들에게 가장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최선의 구조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 일본 지분 매각은 지난 6월 블룸버그통신이 처음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지분 과반 매각 등 구체적인 안들이 이번에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매각 추진은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주도하에 진행 중인 글로벌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다. 니콜 CEO는 본사 수익성 회복을 위해 북미 지역의 부실 매장을 정리하고 본사 인력을 감원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일본 사업 지분 과반 매각 작업에 글로벌 및 현지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식 매각 절차가 올 4분기 중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2014년 오랫동안 합작 관계를 유지해 온 사자비 리그로부터 지분을 약 9억 1400만 달러에 인수해 일본 사업 지분 100%를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전체 사업 가치는 약 15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스타벅스 사업도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향후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리스크 분산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투자은행 BTIG도 “원두 가격 상승과 (엔저 등)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일본에서도 매출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사업 전체의 위협요소로 꼽은 바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에도 중국 사업 지분을 사모펀드 보위 캐피탈에 넘긴 바 있다. 당시 중국 사업의 기업가치는 40억 달러로 평가받았고, 해당 거래는 올 4월 최종 마무리됐다. 당시 스타벅스 중국 사업 인수전에는 칼라일 그룹, EQT, KKR, 베인캐피탈 등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들이 대거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2021년 현지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그룹에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왔지만, 지난 5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부적절하게 다룬 판촉 캠페인을 진행해 대규모 불매운동이 발생,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가 사임하는 사태로 이어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