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女보좌관과 키스?…난리 난 사진 속 '반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7일, AM 10:04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여성 측근 보좌관과 입을 맞추는 사진이 퍼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으로 합성된 가짜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요 SNS에 확산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탈리 하프 보좌관의 AI 생성 의혹 사진. (사진=X 캡처)
최근 주요 SNS에 확산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탈리 하프 보좌관의 AI 생성 의혹 사진. (사진=X 캡처)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금발 여성과 입을 맞추는 사진 2장이 빠르게 확산했다. 한 게시물은 조회수 140만 회를 넘겼다.

사진 속 여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나탈리 하프(35) 보좌관과 닮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고화질 사진을 분석한 결과 AI 특유의 오류가 확인됐다. 골프채를 쥔 여성의 손가락이 6개로 묘사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주변 흉터가 사라지고 골프장 깃발 로고가 없는 등 부자연스러운 흔적이 다수 포착됐다.

미국 팩트체크 매체 리드스토리즈는 해당 사진의 고화질 버전에서 AI 생성 이미지로 의심할 만한 요소가 다수 확인됐다고 전했다. 실제 AI 탐지 도구인 하이브 분석에서 AI 생성 가능성이 99.9%로 나타났으며 오픈AI(OpenAI)의 검증 도구에서도 신스ID(SynthID) 워터마크가 감지됐다.

미국 매체 리드스토리즈가 AI 탐지 도구인 하이브를 통해 분석한 결과 화면. (사진=리드스토리즈 캡처)
미국 매체 리드스토리즈가 AI 탐지 도구인 하이브를 통해 분석한 결과 화면. (사진=리드스토리즈 캡처)
xAI의 챗봇 ‘그록’과 ‘Chat GPT’ 역시 디지털 조작 이미지로 판정했다. AP·로이터·게티이미지 등 공신력 있는 언론사나 백악관 공식 사진 데이터베이스(DB) 어디에도 해당 원본 사진은 존재하지 않았다.

백악관 측은 “명백한 가짜 사진”이라며 “내세울 만한 실질적인 내용이 없어 대신 가짜 사진을 퍼뜨리는 민주당 쪽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속 인물로 지목된 1991년생 하프 보좌관은 보수 매체 앵커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트럼프의 애착 담요’ 혹은 ‘인간 프린터’로 불리고 있는 최측근이다. 하프 보좌관을 겨냥한 AI 딥페이크 조작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앞서 웃는 모습이나 치아를 기괴하게 변형한 가짜 영상 등이 퍼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