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車 수출액 38.5억달러…휴가·파업에 전년비 29.8%↓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7일, AM 11:0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완성차 업체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미와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중동 등 모든 지역에서 수출액이 줄었다.

사진=현대기아차
사진=현대기아차
산업통상부가 17일 발표한 ‘2026년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8월 자동차 수출액은 38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8% 감소했다.

수출대수도 줄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4만 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9%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주력 시장인 북미가 28.2% 감소했고 EU도 16.8% 줄었다. 아시아와 중동 수출액 역시 각각 41.9%, 23.6%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에 비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8월 친환경차 수출량은 5만 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량 감소가 수출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만 6000대로 전년 동월보다 35.8% 감소했다.

산업부는 업계의 하계휴가 시점이 지난해 7월 말에서 올해 8월 초로 이동하면서 평균 조업일수가 4일 감소한 데다 일부 업체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을 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내수 판매 역시 감소했다. 8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1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8% 줄었다.

다만 내수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됐다.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량은 6만 9000대로 전체 내수 판매량의 62.6%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6월 59.0%에서 7월 60.5%, 8월 62.6%로 상승세다.

산업부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임금협상이 모두 타결된 만큼 하반기에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물량이 만회되면서 수출과 생산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자동차 수출과 생산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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