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위고비필 제품. (사진=노보노디스크)
이번 연구 보고서는 지난 7월 미국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제니퍼 바타슈스 BI 애널리스트는 “경구용 GLP-1 치료제는 식품업체들에게 여전히 위협이지만, 알약 사용 증가가 식품 매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주사제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7월 미국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번 보고서에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니퍼 바타슈스와 키아나 블룸필드 애널리스트는 “경구용 GLP-1 치료제 역시 몬델리즈, 허시, 크래프트 하인즈, 제너럴 밀스와 같은 식품업체에 여전히 위협이 되겠지만, 알약 사용의 증가가 식품 매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간식 섭취 빈도를 줄이는 효과 측면에서도 알약 형태는 주사제보다 소폭 낮게 나타났다. 약물 치료 전 하루 3회 이상 간식을 먹던 응답자 중 주사제 투여자는 49%가 간식 섭취를 하루 1회로 줄였다고 답한 반면, 알약 복용자는 39%에 그쳤다. 또한 과일 및 채소 섭취량을 늘린 비율 역시 주사제 투여자가 알약 복용자보다 높았다.
그간 임상 연구에서도 경구용 GLP-1 치료제는 주사제에 비해 체중 감량 효과가 소폭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제약업계는 서로 다른 임상 시험 결과를 직접 비교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알약 형태의 치료제는 주사제보다 효과는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복용 편의성이 높아 향후 몇 년간 GLP-1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BI 보고서는 GLP-1 약물 이용자 비율이 올해 약 7.5%에서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인구의 19%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GLP-1 치료제의 확산은 식사량을 줄임으로써 최근 식품업체의 매출 위협요인으로 부상했다. 이에 주요 식품기업들은 단백질, 섬유질 등 영양 성분을 강화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 변화에 따라가고 있다. 펩시코만 해도 고단백 도리토스와 섬유질을 강화한 스마트푸드 파이버팝 팝콘 등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식품업계는 투약을 중단한 사용자들이 과거의 식습관으로 돌아간다는 기존 데이터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BI 설문 결과, 약물 복용을 중단한 응답자의 46%가 이전의 장보기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