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19.6만건 '예상 하회'…7월 이후 최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7일, PM 10:17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신호가 추가됐다.

사진=AFP
사진=AFP
미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19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20만6000건보다 1만건 감소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만8000건도 크게 밑돌았다.

주간 변동성을 완화해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은 20만3250건으로 전주보다 2750건 줄었다. 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했다. 지난 5일로 끝난 주간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173만건으로 전주 수정치 176만9000건보다 3만9000건 줄었다. 이는 202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실직자가 새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리는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이번 수치는 미국 기업들의 해고 압력이 여전히 제한적임을 보여줬다. 블룸버그는 고용이 고르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자발적인 이직에도 신중해지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이른바 ‘저고용·저해고(low-hire, low-fire)’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집계 기간에는 노동절이 포함돼 있어 계절적 요인에 따른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노동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면서 연준이 물가 안정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도 뒷받침됐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3.75~4.00%로 결정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에 있다며 물가 안정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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