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내년 엔비디아 칩 판매 2배"…주가 2.7%↑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8일, AM 03:35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칩 판매량이 올해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찰스 3세(왼쪽) 영국 국왕이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컴녹의 덤프리스 하우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업계·정부 관계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데미스 허사비스(가운데)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찰스 3세(왼쪽) 영국 국왕이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컴녹의 덤프리스 하우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업계·정부 관계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데미스 허사비스(가운데)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AI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엔비디아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많은 칩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강한 수요를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AI가 다양한 산업과 경제에 가져오는 효과를 꼽았다. 황 CEO는 “우리가 진출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사람들이 AI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의 개발과 구동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데이터센터용 GPU인 블랙웰과 루빈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스위치와 광통신용 반도체, 노트북용 칩 등 다양한 반도체를 판매한다. 다만 엔비디아는 전체 칩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발언은 엔비디아가 최근 제시한 강한 성장 전망의 연장선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028년 1월 끝나는 다음 회계연도의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회사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다면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황 CEO의 발언에 엔비디아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3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1% 오른 219.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상승폭은 2.8%까지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는 약 17% 상승했다.

황 CEO는 이날 AI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안전성을 훨씬 엄격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제품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출시를 보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빠르게 가야 하지만 그보다 더 빨리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찰스 3세 국왕도 AI가 잘못된 손에 들어갈 경우 초래할 수 있는 ‘실존적 위험(existential dangers)’을 경고했다. 그는 AI가 생명과학과 의학 등에서 삶을 개선하고 생명을 구할 잠재력이 있다면서도 재앙적인 방식으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너무 늦기 전에 충분한 통제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 CEO를 비롯해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오픈AI와 앤스로픽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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