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왼쪽) 영국 국왕이 1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컴녹의 덤프리스 하우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업계·정부 관계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데미스 허사비스(가운데)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그는 이처럼 강한 수요를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AI가 다양한 산업과 경제에 가져오는 효과를 꼽았다. 황 CEO는 “우리가 진출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사람들이 AI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의 개발과 구동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데이터센터용 GPU인 블랙웰과 루빈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스위치와 광통신용 반도체, 노트북용 칩 등 다양한 반도체를 판매한다. 다만 엔비디아는 전체 칩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발언은 엔비디아가 최근 제시한 강한 성장 전망의 연장선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028년 1월 끝나는 다음 회계연도의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회사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다면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황 CEO의 발언에 엔비디아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3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1% 오른 219.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상승폭은 2.8%까지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는 약 17% 상승했다.
황 CEO는 이날 AI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안전성을 훨씬 엄격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제품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출시를 보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빠르게 가야 하지만 그보다 더 빨리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찰스 3세 국왕도 AI가 잘못된 손에 들어갈 경우 초래할 수 있는 ‘실존적 위험(existential dangers)’을 경고했다. 그는 AI가 생명과학과 의학 등에서 삶을 개선하고 생명을 구할 잠재력이 있다면서도 재앙적인 방식으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너무 늦기 전에 충분한 통제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 CEO를 비롯해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오픈AI와 앤스로픽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