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명 사망 부른 나이지리아 불법 술.."메탄올 혼입 추정"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8일, AM 06:1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나이지리아 남부 온도주에서 메탄올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술을 마시고 지난 2주 동안 최소 48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팔리고 있는 멍키 테일. AP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팔리고 있는 멍키 테일. AP
AP는 17일(현지시간) 이곳 주민들이 ‘멍키 테일’이라고 불리는 현지 약초주를 마시고 최소 48명이 2주 동안 사망하고 100여명이 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이 술을 몇잔 마신 뒤 갑자기 시력을 잃고 신장과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멍키 테일은 라피아 야자나무 수액을 발효시켜 만든 고도주 ‘오고고로’에 식물 뿌리나 대마 등을 섞어 만드는 현지 술이다.

문제의 술에는 메탄올이 섞인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알코올의 종류인 메탄올은 식용 가능한 에탄올과 달리 매우 유독한 물질로 특히 시력에 치명적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규제가 허술해 이처럼 허가 없이 제조한 술이 흔히 팔리고 있는데, 제조 과정에서 메탄올이 잘못 혼입돼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해당 술을 만든 업자 등 15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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