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사진=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는 토요타가 자체 개발한 인간형 로봇 ‘엘리(ELEY)’ 등을 노후 공장의 재건축이나 개보수에 맞춰 투입해 사람과 함께 일하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보도했다. 엘리는 두 팔을 갖췄으며 무게는 50㎏이다. 두 발로 걷지 않고 바퀴로 이동하며 배터리나 전원 코드로 움직인다.
토요타가 기존 로봇 40만대를 모두 엘리로 교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카워치에 따르면 토요타는 현재 운용하는 로봇을 대규모 행동모델(LBM·Large Behavior Models) 등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로봇으로 순차 고도화할 계획이다. 엘리는 이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자체 개발 로봇이다.
엘리는 사람의 동작을 AI가 학습해 스스로 작업하도록 개발됐다. 토요타리서치인스티튜트(TRI)가 개발한 LBM을 활용한다. 최근 시연에서는 사람이 티셔츠를 접는 동작을 가르치자 엘리가 이를 학습한 뒤 같은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정해진 위치에서 미리 입력된 동작을 반복하는 데 강했다면 토요타가 개발하는 로봇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학습해 여러 작업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생산 현장에서 사람이 수행하는 작업 데이터를 축적해 AI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장 자체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생산설비와 로봇을 연결하고 생산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커넥티드 팩토리’를 구축한다. 토요타는 이를 ‘팩토리 오토메이션 3.0’으로 부르고 있다.
토요타는 로봇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작업자와 함께 일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력 부족에 대응하는 동시에 숙련 작업자의 기술을 데이터로 축적해 로봇에 학습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과 중국이 앞서가는 피지컬 AI 경쟁에서 일본이 제조 현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대량의 고품질 작업 데이터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