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나 비에트르지크 선수가 배설물을 묻힌 채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SNS 캡처)
비에트르지크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여자 프로 부문 경기 도중 대변 실금 증상을 겪었다. 하이록스는 1㎞ 달리기와 기능성 근력 운동을 반복하는 고강도 실내 레이스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배설물이 다리를 타고 흘러내릴 정도였으나, 그는 경기를 멈추지 않고 공용 트랙과 운동 기구를 사용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그는 1시간 1분 23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경기 직후 일부는 이를 두고 “투혼”이라는 반응도 나왔지만, 공용 경기장과 장비를 오염시켜 다른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뒤따르던 선수가 바닥의 오물을 밟고 미끄러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논란 초기 비에트르지크는 SNS에 “퇴선을 다하거나 포기하거나. 이긴 것은 이긴 것”이라며 우승을 정당화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삭제하기도 했다.
요안나 비에트르지크가 SNS에 게재한 사과문. (이미지=인스타그램 'joannawietrzyk' 계정 갈무리)
체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기권 결정의 배경에 후원사의 압박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 직후 그의 주요 후원사 중 한 곳인 스포츠 브랜드 퓨마는 글로벌 온라인 스토어에서 비에트르지크와의 협업 의류 라인을 전면 삭제했다.
대회 주최사인 하이록스 역시 운영 미숙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이록스 측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절차가 모호해 적용과 운영에 혼선이 생겼다”며 이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회 운영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