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미국 지상파 방송 CBS와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 등을 거느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영화·TV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를 비롯해 HBO와 CNN,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영화와 방송, 뉴스, 스트리밍을 아우르는 대형 미디어 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위치한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부지 내의 파라마운트 급수탑. (사진=로이터)
대신 외국인 투자자는 의결권이 없는 주식만 보유한다. 파라마운트의 콘텐츠 결정이나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의견·지침을 제시할 수 없으며 미국 시민의 비공개 정보에도 접근할 수 없다.
이번 심사의 쟁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자금이었다. FC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 아부다비 정부 투자펀드의 투자기구, 카타르투자청(QIA)의 투자기구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앞서 중동 국부펀드의 지분 참여를 두고 우려를 제기했다.
FCC는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통신·미디어 기업 투자가 국가안보 등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는 미 정부 관계기관 협의체 ‘팀 텔레콤’의 검토도 거쳤다. 파라마운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시민의 개인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합병이 완료되면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 일가와 사모펀드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가 합병회사의 최대 지분을 공동 보유한다. 의결권 주식은 이들이 100% 갖는다. 다른 지분 투자자에게는 경영 참여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
외국 자본의 실제 지분 규모를 놓고는 FCC와 파라마운트의 설명에 차이가 있다. FCC는 거래 완료 뒤 중동 투자자들이 파라마운트 지분의 약 85%를 보유할 수 있으며 사우디 PIF의 지분은 15.1%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국부펀드들의 지분율이 38.5%라고 설명했다.
합병이 곧바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연방법원은 캘리포니아 등 12개주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 따라 인수를 일시 중단시켰다. 재판은 내년 3월 열릴 예정이다. 미 법무부와 FCC는 앞서 합병 자체를 승인했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으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하고 투자할 수 있는 규모와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