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언제 끝나나'…美국방부 이란전쟁에 "62조원 지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9일, PM 03:07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쓴 비용이 6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란 전쟁에 투입된 비용이 451억달러(약 62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지난 3일 기준 전쟁 비용은 436억달러(약 60조5000억원)로 집계됐고, 여기에 추가 연료비 15억달러(약 2조원)가 더해진 값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지난달 1일까지의 전쟁 비용을 380억달러(약 52조7000억원)로 추산했는데, 이보다 약 15% 많은 수준이다.

이란과의 전쟁 비용은 전쟁이 장기화하며 그 규모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7월 이란과의 전쟁 비용을 375억 달러(약 52조원)로 추산한 바 있다.

다만 이란의 공격으로 파손된 미군 기지와 건물의 복구비 등을 감안하면 실제 비용은 이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미국은 이란의 핵·미사일 역량과 군사시설 등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이란은 이에 맞서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등을 공격하며 맞불을 놨다.

양국은 이후 휴전과 교전 재개를 반복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내용의 합의에 도달했지만, 이후 교전이 재개되면서 전쟁이 장기화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세계 경제도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원유 핵심 수송로 중 하나로, 이 지역이 봉쇄되며 국제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를 넘는 등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전쟁 중단 기대감이 커지며 유가가 다시 정상화하는가 싶었지만, 최근 다시 정세 불안에 따라 유가가 100달러를 웃도는 상황이다.

원유와 함께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며 국제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도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란 테헤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사진=뉴시스.)
이란 테헤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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