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기름 못 준다”…드론 맞은 사우디, 유럽에 공급 중단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9일, PM 03:40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유럽 지역에 대한 원유 공급을 다음달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사우디 핵심 원유 수송 인프라인 동서 송유관이 드론 피격으로 파손돼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는 최근 유럽 주요 정유 고객사 2곳 이상에 다음달 원유 공급이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사우디 아람코 본사 (사진=AFP)
사우디 아람코 본사 (사진=AFP)
이는 지난달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 송유관은 드론 피격으로 펌프장 2곳이 파손돼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유럽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장기 계약을 통해 매달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하루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하는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핵심 대체 경로로 꼽힌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그동안 홍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상당량의 사우디산 원유를 수입해 왔다.

송유관은 며칠 내로 부분적으로 재가동될 것이며, 6주 내 완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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