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로 보면 산업 부문 배출량이 2억 4293만톤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배출량이 많은 업종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수송 부문 배출량도 9459만톤으로 2.9% 감소했다. 전기·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늘면서 경유 사용량이 6.1%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전력 부문 배출량은 2억2043만톤으로 0.2% 증가했다. 전체 발전량은 전년과 거의 같았지만 원자력 발전량이 2.2% 감소하고 석탄 발전량이 2.2%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원전 정비·정지일수는 2239.6일로 전년보다 143.5일 늘었고, 전력 공급 안정을 위해 석탄발전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8.5% 증가했다.
건물 부문 배출량은 4500만톤으로 3.3% 증가했다. 난방도일이 전년보다 10.8% 늘면서 난방용 도시가스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냉방기기 보급과 난방 전기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건물 부문의 전력 소비량도 1.6% 증가했다.
냉장·냉방기기에 사용되는 수소불화탄소(HFCs) 등 불소계 온실가스 배출량도 3628만톤으로 3.9% 늘었다. 고온 이상기후와 저온유통(콜드체인) 산업 성장으로 냉매 소비가 증가한 데다, 기기에 주입된 냉매가 장기간 사용되면서 누출되는 특성이 영향을 미쳤다.
농축수산과 폐기물 부문 배출량은 각각 2525만톤, 1805만톤으로 전년보다 3.1%, 1.8%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과 가축 사육두수가 줄고, 폐기물 매립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문제는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이다. 지난해 산림·토지 분야 흡수량은 3103만톤으로 전년보다 22.8% 감소했다. 2025년 3월 발생한 경북 산불로 바이오매스 연소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830만톤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총배출량에서 산림·토지 흡수량을 뺀 순배출량은 6억 5470만톤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310만톤(0.5%) 증가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총배출량은 8400만톤(11.4%) 감소했다. 다만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추가로 1억 4900만톤을 줄여야 한다. 2035년 감축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2031~2035년 약 1억 2700만~1억 8200만톤의 추가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민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분야·연도별 목표를 담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2차 국가 기본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연도별 이행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