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워싱턴 개선문에 저격수·드론 배치..."군사시설로 건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0일, PM 10:4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승리의 아치로, 워싱턴 D.C.의 콜롬비아 아일랜드에 세워질 예정인 메모리얼 서클 아치(Memorial Circle arch)(사진=위키피디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승리의 아치로, 워싱턴 D.C.의 콜롬비아 아일랜드에 세워질 예정인 메모리얼 서클 아치(Memorial Circle arch)(사진=위키피디아)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에 추진 중인 76m 높이의 대형 개선문을 군사시설과 결합해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의 강력한 요청과 국가안보상 목적에 따라 개선문을 최첨단 군사시설과 결합하는 데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개선문 꼭대기와 광장에는 저격수가 배치되고, 다수의 드론을 신속하게 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저격수용 탄약 보관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어디에도 이런 시설은 없을 것”이라며 “워싱턴DC에는 세계에서 가장 대단한 개선문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선문에 군사적 기능을 추가한 것은 건립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 대비해 국가안보상 필요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백악관에 건설 중인 대형 연회장에도 군사적 용도가 추가된 바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개선문이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항공기 운항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링컨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에 개선문을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 참전용사들은 이 일대의 역사적 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며 건립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높이 250피트(약 76m)의 개선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워싱턴DC가 도시 경관 보호를 위해 적용하는 일반적인 고도 제한인 130피트(약 40m)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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