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첫 유엔연설 내용은…"중동 공급망 지원·AI 안전" 표명할 듯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1일, AM 10:3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사진) 일본 총리가 유엔총회 일반토론 연설에서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공급망 강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 계획 수립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공지능(AI)와 관련해선 ‘딥페이크’ 등 허위정보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사진=AFPBB/로이터
사진=AFPBB/로이터
21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첫 유엔 연설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이란 갈등과 관련해 “국제 질서에 큰 흔들림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 본인이 추진해 온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OIP)’의 진화와 금융 지원 등을 통한 에너지 조달 프레임워크인 ‘파워 아시아’를 주도한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걸프 국가들을 위한 새로운 ‘포괄적 협력 계획’을 언급할 예정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 구축 및 중동 국가들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분야와 관련해서는 “인류에게 비약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안보상의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표현하며 가짜·허위 정보 확산 방지 등 대응 강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3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국제 규칙 제정을 추진한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제창했던 경과를 언급하고, 전 세계 정상들이 참여하는 ‘AI 정상회의’를 일본에서 조기에 개최하겠다는 구상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I 정상회의는 올해 2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등 총 네 차례 열렸고, 일본은 오는 2028년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재 분야에서는 다음달 센다이시에서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이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방재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는 등 일본이 재난 대응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일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 성장 및 창출은 양립할 수 있다”며 “일본이 자랑하는 에너지 절약 기술의 보급 등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책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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