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7000대…데이터 수집용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1일, PM 03:1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 판매된 산업·서비스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은 약 7000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AFPBB/로이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AFPBB/로이터)
21일 로이터통신은 국제로봇연맹(IFR)의 통계치를 인용해 지난해 산업·서비스용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량 7000대는 향후 수년간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IFR 기준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외형을 갖추고, 인간을 위해 설계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사족 보행’은 필수 조건이 아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IFR 통계치는 전 세계 휴머노이드 기술에 대한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수잔 비엘러 IFR 사무총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수량은 전 세계 전체 로봇 수에 비하면 아직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는 2024년 설치된 일반 산업용 로봇이 약 54만 2000대, 물류·숙박·청소용 등으로 판매된 서비스 로봇이 약 19만 9000대에 달했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의 전체 데이터는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비엘러 총장은 “지난해 판매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다수는 현장에서 실제 생산 작업을 수행하기보다, 연구기관이나 인공지능(AI) 모델 개선을 위한 데이터 수집 용도로 기업에 구매됐다”며 “주요 초기 도입 주체인 완성차 업체들 역시 공장 내에서 최대 두 자릿수 규모로 시범운용하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IFR은 지난해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통계치를 별도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인 중국이 로봇 경기 대회에서 달리기와 권투를 선보이는 등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도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9만대, 오는 2030년에는 1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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