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AMD 주가는 장중 10% 넘게 뛰었다. 현재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해 거래를 마칠 전망이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반도체 기업으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브로드컴, TSMC, 엔비디아 등이 있다. 전 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이들 외에도 시가총액이 1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15곳이다.
AMD 주가는 최근 몇 주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받고 있다. AI 투자 열풍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수익률(ROI)에 대한 우려로 앞서 두 달간 주가가 하락한 뒤 반등하는 흐름이다.
메타 로고.(사진=로이터)
AMD 외에도 인텔이 14% 넘게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Arm홀딩스는 17%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3.9%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갈 태세다.
이날 반도체주 랠리는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이달 초 출시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업체 주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메타는 AMD의 두 번째로 큰 고객으로, AMD 매출의 약 5.5%를 차지한다. 메타 주가도 이날 12% 급등해 2025년 4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매슈 브라이슨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AI 에이전트를 생각해보면 상당한 연산 능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한다”며 “실질적으로 이를 공급할 수 있는 컴퓨팅 업체는 인텔과 AMD 두 곳”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이달 초 뮤즈를 공개했다. 뮤즈는 사용자를 대신해 각종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AI 에이전트다. 회사 측은 온라인 쇼핑, 영화표 구매, 일정 예약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마존닷컴은 전일 밤 뮤즈의 자사 서비스 접근을 차단했다고 회사 대변인이 밝혔다.
재키 허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AI 에이전트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더욱 폭넓게 채택될수록 추론, 오케스트레이션, 인프라 관련 작업량이 증가해 서버용 CPU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