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찜한 AI 신약개발사 이앰빅, 美 나스닥 IPO 신청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2일, AM 10:1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이앰빅 테라퓨틱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사진=AFP)
(사진=AFP)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앰빅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종목코드 ‘IAM’으로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 수와 희망 가격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이앰빅은 AI를 활용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임상 단계 생명과학 기업이다. 2019년 설립됐으며,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은 초기 단계에 있는 항암제 후보물질 3종 개발에 쓸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장 앞선 후보물질은 유방암 등 고형암을 겨냥한 ‘IAM1363’으로, 현재 초기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앰빅은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한 AI 플랫폼으로 이 물질을 설계해 개발 착수 2년 만에 임상에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앰빅은 미국 제약사 애브비와 면역, 신경과학, 종양 분야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일본 다케다제약, 덴마크 룬드벡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도 파트너로 두고 있다.

실적은 아직 적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80만달러(약 176억원)로 전년 동기 390만달러(약 54억원)보다 크게 늘었지만, 순손실도 3320만달러(약 457억원)에서 5010만달러(약 689억원)로 확대됐다.

이앰빅은 설립 이후 기술·헬스케어 전문 투자자들로부터 총 4억6180만달러(약 6350억원)를 유치했다. 주요 주주로는 엔비디아와 카타르투자청(QIA)의 헬스케어 투자 부문, 미국 투자회사 카탈리오 캐피털 매니지먼트, 넥서스 벤처 파트너스, 코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장 주관은 JP모건체이스, 제프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이 공동으로 맡는다.

한편 미국 증시에선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IPO 전문 조사업체 르네상스캐피털의 맷 케네디는 로이터에 “공모 규모 5000만달러(약 687억5000만원) 이상 IPO 가운데 올해 수익률 상위 5개가 모두 바이오 기업”이라며 “신약 개발 진전과 인수·합병(M&A)이 이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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