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선트 "AI 기업 면책 없다…인간이 책임져야"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2일, AM 11:0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정부에 책임 면제를 요구하기보다 스스로 기술 개발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
베선트 장관은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에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AI가 아니라 인간”이라며 “AI 개발업체들은 연방정부가 자신들에게 ‘책임 면제’를 제공하기를 기대하기보다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AI 업계에서 개발 속도 조절과 안전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산업 성장을 사전에 억제하기보다 문제가 생길 경우 AI 개발사들이 기술에 따른 책임을 직접 져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베선트 장관은 AI를 둘러싼 미·중 간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오는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12시간 동안 회담했다. 미중은 AI 문제를 논의하고 향후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베선트 장관은 “통제 불가능한 AI 에이전트나 비국가 행위자의 사이버 공격, 생물무기 위협 등 주요 AI 위험이 무엇인지 양측이 합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은 올해 말 중국 선전에서 후속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오는 11월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허 부총리와 회담에서 이란의 금융을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 중국인 만큼 미국이 중국 기업까지 제재 대상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이란 전쟁이 끝나면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분쟁이 끝난 뒤에는 원유 공급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리도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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