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사진=AFP)
그리어 대표는 양국 협상단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큰 진전을 이뤘으며 협상이 “최종 결과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협정이 체결돼 시행되면 양국의 경제·무역·투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장기적인 틀이 마련될 것이라는 게 베트남 정부의 설명이다.
럼 주석도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조속한 협정 체결을 요청했다. 다만 미국이 제기한 무역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 무역법 301조 조사와 관련된 문제를 포함해 미해결 사안에 포괄적으로 접근해 달라고 미국 측에 요구했다.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상호·공정·균형 무역협정을 위한 기본 틀에 합의했다. 당시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베트남산 원산지 제품에 20%의 상호관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부 품목에는 0% 관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은 미국산 산업·농산물 대부분에 우대 시장 접근을 제공하고 자동차와 의료기기, 의약품 등의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디지털 무역과 서비스·투자, 지식재산권, 노동, 환경, 통관 등의 세부 사안도 협의해왔다.
최근에는 미 무역법 301조를 둘러싼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USTR은 지난 7월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하지 않았거나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301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베트남에는 현재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 가운데 약 37%에 12.5%의 추가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베트남은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미국산 제품 구매도 늘리고 있다. 럼 주석은 그리어 대표에게 베트남이 양국 무역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양국이 최종 합의에 서명하면 지난해 마련한 기본 틀을 토대로 관세와 비관세 장벽, 디지털 무역 등 세부 통상 조건이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