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업체 밴터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파손돼 있다. (사진=AP/뉴시스)
얀부향을 통한 원유 선적은 하루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하던 동서 파이프라인이 지난 10일 이라크발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 중단된 이후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다. 사우디 정부는 파이프라인 수송 용량의 절반가량을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아직 아람코 측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람코로부터 연락을 받은 일부 아시아 정유사들은 파이프라인 폐쇄로 이미 얀부항에서의 예정된 선적 일정을 놓친 상태”라며 “해당 원유 운반선들은 현재 얀부항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이거나 항구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동서 파이프라인 피격 이후 사우디는 페르시아만 라스타누라항을 통한 대(對)아시아 원유 수출을 늘려왔다. 라스타누라발 원유는 분쟁 수역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뒤, 오만만 해상에서 선박 간 이송 방식을 통해 인도돼 왔다.
한편, 이번 얀부항 가동 중단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아시아가 아닌, 유럽 고객사들이다. 아람코는 지난 주 최소 2곳 이상의 유럽 정유사에 파이프라인 피격 여파로 인해 10월 장기 계약 물량을 배정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