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건 맞으면 뉴욕서 이란측과 회담하고 싶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2일, PM 10:51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이란 측과 회담하고 싶어한다고 CNN이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회담 개최에 "조건이 맞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고 전했다. 이란 측 유엔 대표단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끌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포함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 대표단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란 측과 만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각) NBC ‘투데이 쇼’와의 인터뷰에서 유엔총회에서 이란 측과 만날 의향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러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에서 22일부터 28일까지 각국 정상 및 정부 수반이 연설하는 ‘고위급 주간’이 열린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도 이를 위해 뉴욕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포함한 이란 대표단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입국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접촉할지 전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의사결정권자로서 완전한 권한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그와의 만남은 여전히 가치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와든 만날 의향이 있는 것 같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쁜 결과가 나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페제시키안과의 만남)이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 이란의 최종 결정권자는 급진적인 시아파 성직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때로는 체제가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합의나 외교의 문을 절대 닫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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