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럼프 “글로벌 AI 통제체제 거부…美, 초지능 세계 선도할 것”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3일, AM 12:16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을 통제하기 위한 국제적인 규제 체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이른바 ‘초지능(superintelligence)’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은 AI를 통제하기 위한 어떠한 글로벌리스트 체제(globalist scheme) 구축 시도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라는 명칭도 바꾸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artificial)’이라는 단어는 지능을 가짜처럼 들리게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모든 미국 정부 문서에서, 그리고 바라건대 전 세계에서도 ‘인공지능’보다 더 정확한 ‘초지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초지능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책임 있게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AI 기술 개발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AI 안전을 둘러싼 국제적인 규제 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진행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다자간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주요 AI 개발국들이 안전 위험 정보를 공유하고 테스트·평가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역시 국제적인 AI 거버넌스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유엔총회는 국제 AI 거버넌스의 우선 분야에 대한 회원국 간 공통의 이해를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책임성, 인간의 감독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AI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해왔다. 특히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기술 개발을 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다만 AI가 위험해질 경우에는 법무부 등 법 집행기관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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