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전기차 충전, 이 시간에 하세요”…추석 연휴 '반값' 파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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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4일, AM 07:0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추석 귀성길에 전기차를 충전해야 한다면 ‘낮 3시간’을 기억해두자.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충전하면 공공충전기 요금이 평소의 절반으로 내려간다. 집이나 회사 등에 설치된 일부 충전기는 이 시간대 전력량요금이 전액 면제된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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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주말 할인보다 혜택 확대…자가 충전은 전력량요금 면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나흘간 전력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기차 충전을 유도하기 위해 요금을 할인한다.

추석 연휴에는 공장 등이 쉬면서 전기를 쓰는 곳이 줄어드는 반면 낮에는 태양광 발전이 이어져 전기가 남을 수 있다. 남는 전력을 바로 소비하지 못하면 태양광 발전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정부는 전기차 충전을 이 시간대로 유도해 남는 전력을 활용하고 전력망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석 연휴 할인은 기존 봄·가을철 주말 할인보다 혜택이 커졌다. 자가소비용 충전설비는 기존 전력량요금의 50%를 할인했지만, 이번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해당 요금을 전액 면제한다. 공공충전기도 기존에는 평소보다 22~29% 낮은 요금이 적용됐지만, 이번 연휴에는 운전자가 내는 충전요금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

자가소비용 충전설비는 집이나 회사, 일부 아파트 등에 설치해 이용자가 직접 사용하는 충전기다. 이번 조치로 해당 시간대에 충전에 사용한 전력에 대해서는 한전에 내는 전력량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전국 약 10만 2000호가 대상이다.

다만 전기요금 전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가소비용 충전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이번에는 이 가운데 전력량요금만 면제한다. 봄·가을철 기준 전력량요금은 저압이 1kWh당 85.4원, 고압이 1kWh당 80.2원 안팎이다. 기본요금은 저압 1kW당 2390원, 고압 1kW당 258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 공공충전기는 ‘반값’…50kWh 충전하면 8710원 절약

기후부와 한전이 운영하는 공공충전기 약 1만 8000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실제 운전자가 내는 충전요금이 평소의 50% 수준으로 내려간다.

충전기 출력별로 보면 100kW급 공공충전기는 평소 348.4원/kWh에서 174.2원/kWh로 낮아진다. 30kW 미만 충전기는 295원에서 147.5원으로, 30~50kW는 307.2원에서 153.6원으로 내려간다. 50~100kW는 325.6원에서 162.8원, 200kW 이상은 393.1원에서 196.6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예를 들어 100kW급 공공충전기에서 50kWh를 충전하면 평소에는 약 1만 7420원이 들지만, 할인 시간대에는 약 8710원으로 줄어든다. 단순 계산으로 약 871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200kW 이상 충전기의 경우 50kWh를 충전하면 평소 약 1만 9655원에서 연휴 할인 시간대에는 약 9828원으로 내려간다.

◇ 민간 충전기는 사업자별로 달라…앱에서 할인 여부 확인

민간 충전사업자가 운영하는 충전기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공공충전기와 달리 모든 민간 충전기의 최종 충전요금이 일괄적으로 절반으로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한전은 이번 연휴 동안 충전사업자에게 적용되는 전력량요금을 100% 할인하고, 민간 사업자들은 이를 소비자 충전요금에 반영할 예정이다.

사업자에 따라 충전요금을 직접 낮추거나 포인트·캐시백 형태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할인 참여 여부와 구체적인 혜택도 사업자별로 다르기 때문에 평소 사용하는 충전사업자의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부는 한전의 전력량요금 할인분이 소비자 요금에 전액 반영될 경우 기후부 공공충전요금을 기준으로 민간 충전요금이 평소보다 약 22~29%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 귀성길 휴게소 충전도 미리 확인…이동식 충전기 19기 배치

추석 연휴에는 충전수요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몰릴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이동식 충전기도 배치한다.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하남드림·홍천·춘천·구정·속리산·부여백제 등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이동식 충전기 19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차량별 20kWh 한도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이 50% 이하인 차량을 우선 충전한다.

“귀성길 전기차 충전, 이 시간에 하세요”…추석 연휴 '반값' 파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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