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빈 방문 시작한 시진핑 “양국 발전 충돌하지 않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4일, AM 11:47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이룰 수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도착한 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첫번째)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도착한 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첫번째)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후 서면 연설을 통해 “양국은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서로 충돌하지 않고 병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사를 전한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모두 위대한 국가이며 중국 국민과 미국 국민 역시 위대한 국민으로 양국의 이해관계는 깊이 얽혀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5월 중국 방문 시 양국의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에 합의한 점을 언급하면서 “중·미는 서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 협력을 중심으로 하되 경쟁에는 정도가 있고 이견은 통제 가능하며 평화가 기대되는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에 중·미 두 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개척해야 하며 이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 관계 및 세계 정세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건설적·전략적·안정적인 중·미 관계의 내실을 끊임없이 확대하며 양국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 공간을 넓히고 미국 각계 인사들과 폭넓게 만나 우의를 더욱 다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측의 공동 노력 아래 이번 방문이 반드시 풍성한 성과를 거둬 양국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세계 평화에 희망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이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공항에 도착했을 땐 트럼프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영접했다. 레드카펫 양쪽에는 명예 경비대가 줄지어 섰으며 아이들이 시 주석과 펑 여사에게 꽃을 선물했다. 양국 정상이 이동하는 동안 군악대가 미국과 중국 국가를 연주했으며 현장에서는 21발의 대포 예포가 발사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시 주석과 펑 여사를 맞이해 기쁘다”면서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지금은 위대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23~25일 미국을 방문한다. 24일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중국의 방미 대표단엔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왕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이 함께 했으며 주요 기업 대표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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