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봉황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중미 관계가 또 하나의 역사적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양국이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의 기대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서로 올바르게 관계 맺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과거 미중 관계 개선 과정도 언급했다. 그는 50여년 전 양국의 ‘핑퐁 외교’를 거론하며 “오랫동안 굳게 닫혀 있던 교류의 문을 두드려 열었다”고 평가했다. 인적·문화적 교류가 양국 국민 간 소통을 확대하고 우호적인 협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됐다는 설명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양국의 협력 관계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80여년 전 양국 국민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며 일본 군국주의 침략자들에 맞섰다”며 당시 미중이 일본에 맞서 공동전선을 구축했던 역사를 말했다.
이어 “피와 불로 단련된 이 우정은 반드시 대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등 ‘중대한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