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와 만찬서…"미중 관계 새 방향 제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5일, AM 10:2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봉황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중미 관계가 또 하나의 역사적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언급하며 “솔직하고 심도 있는 교류를 통해 많은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중미 관계에 새로운 전략적 지침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의 기대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서로 올바르게 관계 맺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과거 미중 관계 개선 과정도 언급했다. 그는 50여년 전 양국의 ‘핑퐁 외교’를 거론하며 “오랫동안 굳게 닫혀 있던 교류의 문을 두드려 열었다”고 평가했다. 인적·문화적 교류가 양국 국민 간 소통을 확대하고 우호적인 협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됐다는 설명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양국의 협력 관계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80여년 전 양국 국민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며 일본 군국주의 침략자들에 맞섰다”며 당시 미중이 일본에 맞서 공동전선을 구축했던 역사를 말했다.

이어 “피와 불로 단련된 이 우정은 반드시 대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등 ‘중대한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