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KOREA' 호주 총격 한국계 용의자, 나라 망신 가지가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5일, PM 04:03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달 초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사건의 세 번째 용의자로 20대 한국계로 알려진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으로 체포된 20대 한국계 남성. (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 제공)
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으로 체포된 20대 한국계 남성. (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 제공)
25일(현지시간) 호주 공영방송 SBS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은 시드니 서부 메릴랜즈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사건의 세 번째 용의자인 한국계 남성 A(21)씨를 살인과 범죄조직 가담 등 혐의로 전날 체포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씨 체포 영상이 공개됐는데, ‘KOREA(한국)’라고 크게 적힌 회색 티셔츠를 입은 A씨가 수갑을 찬 채 경찰서로 이송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2일 메리랜즈 웨스트의 한 주택 앞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전후로 총격범들을 차량까지 태워주고 이동시킨 도주 운전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총격 이후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불태운 일당도 운송한 것으로 경찰은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는 40세 남성 조슈아 맥도널드로, 당시 메리랜즈 웨스트 브루스 스트리트의 한 주택 앞에 서 있다가 총격을 받았다. 맥도널드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 살지 않았던 인물이다. 조직범죄와 관련이 없고 범죄 전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맥도널드가 서 있던) 해당 주택 거주자들이 조직범죄에 연루돼 경찰에도 잘 알려진 인물들”이라며 “비극적이게도 가해자들이 엉뚱한 사람을 총으로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으로 체포된 20대 한국계 남성. (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 제공)
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으로 체포된 20대 한국계 남성. (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 제공)
A씨는 살인과 범죄집단 가담, 범죄활동 관여, 디지털 증거 접근 명령 불이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그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으며, 그는 24일 파라마타 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앞서 NSW 경찰은 드론을 이용해 사건 현장을 감시하고 총격 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18세 남성 B씨를 먼저 검거했다. 지난주에는 추가 수사를 통해 살인 방조 및 범죄조직 가담 등 혐의로 28세 여성 C씨를 체포했다. C씨는 총격범을 위해 주변을 감시하고 도주를 도운 혐의다.

NSW 경찰은 또 피의자들이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했으나 오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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