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선전” 자신하지만…지지율 37%에 공화당 속앓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7일, AM 09:40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약 5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7%까지 떨어지면서 공화당 내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지만 격전지 후보들은 이란전쟁 등 일부 정책에서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자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WSJ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90년 이후 중간선거를 앞둔 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망은 다르다. WSJ는 사안을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공화당이 11월 선거에서 예상보다 선전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에서는 다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후보는 식료품점에서 촬영한 선거운동 영상을 공개하고 이란전쟁 종식을 요구했다. WSJ는 로저스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접전지역 공화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전했다.

경제와 생활비 부담도 공화당의 고민거리다. 이란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문제가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일부 후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이민 정책에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에 부담이 될 수 있는 흐름이 나타났다. 로이터·입소스가 이달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5%였으며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4%,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7%였다. 다만 전국 단위 정당 지지도는 개별 하원 선거구나 상원 선거 결과를 직접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은 최근 댈러스에서 중간선거 전당대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을 선거운동의 중심에 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11월 투표용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하고 투표해달라는 취지로 호소했다.

공화당은 자금력도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 정치단체들은 주요 접전지역에 선거자금을 집중하며 민주당의 상승세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이 선거 대상이다.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후반기 의회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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