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연합뉴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에 엔비디아 ‘RTX PRO 5500’ 구매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기업별 구매 물량과 사용 목적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는 일부 중국 기업에 정부가 해당 칩 구매를 승인할 방침이라는 뜻도 전달했다. 다만 실제 승인이 언제 이뤄질지와 허용 물량, 승인 기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TX PRO 5500은 엔비디아가 이달 출시한 고성능 전문가용 컴퓨터용 칩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이 제품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연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더인포메이션은 바이트댄스가 AI 모델 운영 등을 위해 RTX PRO 5500 약 100만개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 주문량은 중국 정부의 승인 물량과 엔비디아의 공급 능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국 정부가 구매를 허용할 경우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뿐 아니라 중국 당국의 미국산 반도체 구매 제한까지 겹치면서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미국 기업들은 약 5년 전 출시된 게임용 제품까지 포함하는 낡은 미국의 수출 통제와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제한이라는 복합적인 규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