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가키 히로코 씨 (사진=교도통신)
후지가키 교수는 1985년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했다. 과학기술사회론을 전공했으며 2010년 도쿄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로 임용됐다.
선출 과정에서는 교직원 의향투표 결과가 뒤집혔다. 상위 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번째 의향투표에서 후지가키 교수는 553표를 얻어 소메야 다카오 부총장 1107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총장선고회의는 투표 결과뿐 아니라 후보자의 소신 표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지가키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결정했다.
도쿄대 총장선고회의는 모두 16명으로 구성된다. 절반은 연구과장 등 학내 인사이고 나머지 절반은 기업 관계자 등 외부 인사다. 의장은 전 NHK 앵커인 구니야 히로코 도쿄예술대 이사가 맡고 있다.
일본 국립대는 2004년 법인화 이후 총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외부 의견을 대학 운영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꿔왔다. 총장 선출 과정에서도 교직원의 의향투표가 최종 결정권을 갖지는 않는다.
실제로 학내 투표 결과와 다른 후보가 총장으로 선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교토대는 올해 6월 교직원 의향조사에서 후보 6명 가운데 득표 3위였던 다치카와 야스히토 부총장을 차기 총장 후보로 선정했다. 지바대도 2024년 학내 의향조사 2위였던 요코테 고타로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했다.
도쿄대 역시 현 후지이 데루오 총장을 선출할 당시 교직원 투표 1위 후보가 최종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학내외에서 선출 절차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이후 검증위원회가 심사를 벌여 총장 선정이 정당하게 이뤄졌다고 결론 냈다.
후지가키 차기 총장은 도쿄대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대학 거버넌스 강화에 나서게 된다. 도쿄대는 일본 정부가 조성한 10조엔 규모 대학펀드의 지원을 받는 ‘국제탁월연구대학’ 지정을 신청했지만, 의대 교원의 뇌물수수 혐의 체포 등 잇단 불상사를 이유로 정부 전문가회의가 현재 심사를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