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A씨는 교제한 한국 남성이 ‘사랑해’라는 말을 매일 해 주고 길에선 차도 쪽으로 걸으며 식사할 때 음식을 덜어주는 등 자연스럽게 배려해줘서 ‘이렇게 소중하게 대해주는 구나’라고 느낀다고 했다.
한국식 피부관리샵을 좋아했던 A씨는 3~4년 전 처음 한국 남성과 교제한 이후 줄곧 만난 상대가 한국인이었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2년 전 결혼상담소에 가입했고 처음에는 일본 남성을 생각해 외모와 나이, 연봉 수준이 좋은 사람을 찾았다. 하지만 만나는 상대는 40대 이상이거나 소득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결국 한 달 만에 탈퇴했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다른 남성과 둘만 식사를 하는 것은 업무상 만남이라도 안 된다’는 말을 들었고 한국이 일본보다 고부 관계가 엄하다는 것도 알게 됐지만 지금의 남자친구라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4월 한국 남성과 결혼한 일본 여성 B(36)씨는 “한국 드라마에서처럼 상냥한 남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편은 나를 공주처럼 대해주는 사람은 아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국가와 관계없이 결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이 한국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해 지난해 1483쌍을 기록하며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한국 남성과 결혼을 지원하는 일본 상담소 ‘모아러브’도 올해 여성 회원 수가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
모아러브 관계자는 “대부분 K-팝과 한국 드라마를 계기로 가입한다”며 “일본 여성이 한국에 살고 싶어하는 경우도 많아서 남성이 한국에 살고 있으면 결혼 후 대부분 한국으로 이주한다”고 말했다.
또 “SNS를 통해 한일 연인이 가깝게 느껴지는 것도 가입자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라며, “한국 남성 회원의 40%는 일본어를 할 줄 모르지만 번역 앱이 발달해 언어의 벽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 한국 남성은 신문을 통해 “한국에선 결혼할 때 남성이 집을 준비하는 풍습이 있어서 금전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결혼을 망설이기도 한다”며 “한국에선 집과 연봉 등 조건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일본은 성격 등을 먼저 보는 느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